UN총회에서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결의한 의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지속가능발전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인류 공동의 17개 목표이다. 그 중 13번째 목표는 다음과 같다.
Climate action 기후행동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탄소 배출량이 감소했지만 2020년에도 온실가스 농도는 계속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구 평균 온도가 1850-1900년 기준치보다 1.2° 상승하였는데, 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하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파리협정 목표를 감안했을 때 매우 위협적인 수치인 셈이다.
본 섹션의 본문은 3줄로 요약할 수 있다.
- 온실가스 배출량의 증가를 막기 위해서는 탄소 중립으로의 전환 필요
- 변화하는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행동하는 국가들
- 저배출·기후 복원적 미래를 위해서는 재정적 뒷받침 필요
2015년 채택되었던 파리 협정에서 합의되었던 '기온 상승 1.5° 이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 기준치보다 45% 감소시키고 2050년에는 순 배출량이 0을 만들어야 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발도상국은 10%, 선진국은 4%만큼 탄소 배출량이 줄어들었음에도 온실가스 농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그런 심각한 상황임에도 2020년 12월까지의 배출량은 또다시 반등하여 2019년 같은 달보다 2%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탄소 중립으로의 전환을 위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탄소 중립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기후 변화는 이미 코앞에 밀려왔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재난이 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로부터 닥쳐오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적응할 필요가 있다. 각 국가들은 스스로의 상황을 고려하여 감축목표를 자발적으로 정한 국가결정기여(NDCs)를 제출했는데, 여기에는 식량 안보와 생산, 자연 생태계, 담수 자원 등에 대한 기후변화 적응계획이 포함된다. 홍수 방지 구축, 조기 경보 시스템 등의 구축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이러한 저배출·기후 복원적 미래를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재정적 뒷받침이 탄탄해야 한다. 파리 협정의 부속서에 보고된 총 기후 재정은 2017-2018년 기준 연평균 487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2015-2016년에 비해 10% 증가한 수치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면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크고 지배적인 기업으로 여겨지는 회사들은 모두 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한 IT 기업들이 되었다. 이전까지는 탄소배출과 고용이 많은 전통 산업이 ESG 리스크가 많다고 여겨져 왔다지만, 이제는 빅테크 기업들이 세계를 주도하게 된 만큼 사회적 책무를 더욱 무겁게 져야 한다. IT 업계에 몸담고 싶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면 기술 발전의 명암을 인지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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