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tc.3

고통을 견디는 방법 을 여전히 읽고 있다. 3/4 정도 읽은 것 같다. 특히 와닿았던 이야기가 있었다. 고통을 고통으로 이겨내는 방법이었다. 고통과 쾌락은 저울의 양 끝에 올려진 추와 같아서 한 쪽에 무게가 가해졌다 사라지면 반드시 상대쪽에 반동이 오게 된다. 인간의 뇌는 영원히 고통스럽거나 즐거울 수 없다. 고통을 받으면 쾌락이 따라오고 쾌락을 느끼면 고통이 따라온다. 뇌는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이 책의 모든 챕터에서 일관적으로 주장하는 바가 그것이다.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 쾌락에 기대는 것은 단기적인 처방이다. 처음으로 느끼는 쾌락은 짜릿할 것이다. 그러나 두번째가 되고 세번째가 되면 쾌락은 점점 줄어든다. 뇌가 쾌락에 적응하고 나면 처음과 동일한 쾌락을 느끼기 위해 훨씬 커다란 자극이 필요해진다. 더더더 큰 .. 2023. 2. 3.
문과가 컴공 복수전공해도 괜찮을까요? 들어가기에 앞서 내 스펙(?)을 정리해 보겠다. 나는 일본어문과로 입학하여 1-2학기부터 공대계열 과를(정확한 과 이름은 적을 수 없지만, 컴공과 비슷한 커리를 따르는 과다) 복수전공하기 시작했고, 1년 뒤 전과했다. 그리고 현재 나는 3학년 2학기 과정을 보내고 있다. 미리 말해두지만 나는 수학을 좋아하거나 이공계에 흥미가 있는 문과가 아니었다. 내 수능수학 성적은 무려 4등급이었고, 그마저도 입학하고 나서는 대부분 잊어버렸다. 나는 국어와 영어, 사탐에 강한 전형적인 문과였다. 그랬던 내가 왜 공대를 복수전공하고, 전과까지 하게 됐을까?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들과 같은 이유일 것이다. 나는 취업을 잘하고 싶었다. 1. 복수전공을 시작하기까지 나는 내 원래 전공을 좋아했다. 일본의 문화에 관심이 있다.. 2022. 10. 2.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UN총회에서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결의한 의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지속가능발전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인류 공동의 17개 목표이다. 그 중 13번째 목표는 다음과 같다. Climate action 기후행동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탄소 배출량이 감소했지만 2020년에도 온실가스 농도는 계속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구 평균 온도가 1850-1900년 기준치보다 1.2° 상승하였는데, 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하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파리협정 목표를 감안했을 때 매우 위협적인 수치인 셈이다. 본 섹션의 본문은 3줄로 요약할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의 증가를 막기 위해서는 탄소 중립으로의 .. 2022. 9. 14.